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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모 쓰고 “전쟁 멈춰”…美 대학 졸업식 돌발 시위
2024-05-05 19:41 국제

[앵커]
미국 대학가에서 시작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졸업식장까지 번졌습니다,

반면 유럽에선 반 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지면서 전 세계가 양 진영, 극단을 향해 갈라지는 모습입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졸업식 도중 갑자기 학사모를 쓴 학생들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무대 앞으로 이동합니다. 

축사자도 당황해 합니다.

[미시간대 졸업식 축사자]
"여러분, 연설에 주목 좀 해주세요."

미국 미시간대 졸업식에서 수십 명의 학생들이 돌발 시위를 벌인 것은 현지시각 어제. 

이들은 학사모를 쓴 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격하는 이스라엘과 이를 지지하는 미국을 규탄했습니다. 

[미시간대 졸업생들]
"이스라엘이 공격하고, 돈은 우리가 준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었는가!"

보스턴, 오하이오 등에서도 졸업생들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펼치며 단상을 점거하는 등 최근 미 대학가에서 벌어지는 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가 졸업식장까지 번진 겁니다.

AP 등 외신들은 컬럼비아 대학 등 일부 대학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졸업식을 취소했고 다른 대학도 보안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 대학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유럽에서는 반 팔레스타인 시위가 열렸습니다.

스웨덴의 대형 음악 축제장 앞에서 남녀가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불태우며 이를 온라인에 생중계 했습니다. 

쿠란 소각은 지난해 행사 때도 벌어져 스웨덴과 이슬람 국가들 간의 외교 분쟁으로 번진 바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생하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각 어제부터 진행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단계적 종전'을 요구했지만 이스라엘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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