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LA 한인타운에서 한국인 남성이 미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현지 경찰이 과잉진압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LA한인타운 주택가 앞 도로가 출동한 경찰차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도로에 인접한 주택 안에서는 현지 경찰들이 무리지어 나옵니다.

한국 국적의 40대 남성이 LA 현지 경찰관의 총격에 사망한 건 현지시각 지난 2일입니다.

가족의 요청으로 이 남성을 정신치료 시설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총격이 벌어진 겁니다. 

[현지방송]
"지원 요청을 받은 경찰이 바로 주거지로 들어갔다가 희생자를 향해 총을 쏜 것으로 보입니다"

LA 경찰은 "남성이 큰 부엌칼을 들고 경찰관에게 접근했고 이후 총격이 있었다" 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유가족은 경찰의 과잉진압이라며 현장 출동 경찰관들이 착용했던 '보디캠' 영상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LA 한인회 관계자는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총격으로 사망하게 한 일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재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현지 우리 총영사관 관계자는 "유가족의 요구 사항을 LA 경찰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LA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