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한국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한화 김동관 부회장 등 주요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가진 뒤 어젯밤 출국했습니다.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된 비공개 회담에서, 어떤 대화들이 오갔을까요.
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주니어가 머물렀던 서울 강남의 호텔 인근의 한 커피 전문점.
한화그룹 3형제,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이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와 면담을 위해 호텔을 찾은 건데, 조선과 태양광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관 부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면담 직후,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을 만나기 위해 거제 조선소로 이동했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30분 남짓 릴레이 차담을 진행했습니다.
네이버 측은 "AI와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도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트럼프 주니어와 만났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 투자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한 정도" 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1박 2일 방한은 개인적 친분이 깊은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초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 (지난해 12월)]
"원래 친한 사이니까요. 스스럼 없이 대화하고 스스럼 없이 만나는 사이이기 때문에 또 계속 만남을 유지하면서 둘이 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어젯밤 늦게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