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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최순실 “모른다고 해” 위증 지시
2017-01-26 06:51 정치
지금부터는 독일로 피신했던 최순실 씨가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 통화한 내용을 들려드리겠습니다.

통화 속 최 씨는 재단 상황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고, 검찰 수사에 대비한 진술 가이드라인까지 지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서상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해 10월 27일.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독일에 있는 최순실 씨와 통화한 녹음파일입니다.

[최순실]
"여보세요?"
(네 전화하셨어요?) 네네네네" 

전체 분량 17분 47초. 최 씨는 재단 직원들에게 검찰에 소환될 경우 답변 요령을 지시합니다.

[최순실]
"그러니까 ○○○(더블루K 감사)하고 우리하고 아는 애들하고 이거(더블루K)를 설립하려고 그랬고 도와달라고 그랬는데, 아무것도 이루어진게 없었다. 그렇게 이야기 해야 될 거 같아." 

검찰에서 곤란한 질문에는 아예 '모르겠다'고 말하라고 합니다.

[최순실]
"본인 스스로가 몰랐다 그러면 되지… '나는 모르겠다' 그렇게 이야기를 해야돼." 

통화에서 최 씨는 '내 태블릿, 더블루K를 '우리 블루K'라고 지칭합니다.

[최순실]
"우리 블루K가 그 사무실에 있잖아. "내 태블릿이,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요XX가 그걸 가져다 놓고서…"
--
최 씨는 모함에 빠져 억울하다고 주장하지만 통화 녹음 파일 속 최씨를 보면 재단 운영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임을 부인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김용우
영상편집 : 김지윤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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