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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최순실 “구속 각오” 형량 캐묻기
2017-01-26 06:53 정치
앞서 리포트에서도 언급됐지만, 이 통화가 진행된 시점은 지난해 10월 27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실체가 조금씩 드러난 시점이었습니다.

최 씨는 자신의 구속을 직감한 듯 자신에게 적용될 법률과 형량을 꼬치꼬치 캐물었습니다.

이어서 신아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말 검찰 조사중 긴급 체포된 최순실씨. 변호인이나 검찰이 혐의에 대해 설명하면 "저는 무기징역인가요?"라고 되물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어떤 혐의를 받을지에 대한 궁금증은 귀국 전 독일에서부터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의 통화에서도 자신에게 적용될 죄명과 처벌 수위를 여러 차례 물어봅니다.

"이게 어떤 법으로 적용을 받는대, 어?"
(예, 어떤 거요?)
"어, 나 어떤 법으로 적용을 받는대 이게?"

자신의 구속을 예감한 듯한 발언도 연이어 합니다.

"나도 각오는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들어갈 것 같아."

앞으로 자신이 연락하지 못할 상황에 대비해 주변을 단속하라고 신신당부합니다.

"정신 바짝 차리라 그러고 어차피 나도 검찰에 구속될지 몰라."

구속을 예견했으면서도 마지막까지 불구속 수사를 받으려 했던 최 씨.

자신의 여비서와 김상만 박근혜 대통령 전 자문의를 통해 공황장애 진단서를 발급받으려 하는 등 치밀한 사전 계획을 짰지만
구속을 면하지는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김용우
영상편집: 박은영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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