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이재용 첫 재판…특검 “고질적 정경유착 범죄”
2017-04-07 13:43 뉴스특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재판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 소식부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허 욱 기자! 오전 재판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정식 재판이 오늘 오전 10시에 시작됐는데요. 오전 재판은 12시반 쯤 끝났고, 잠시 뒤인 오후 2시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수감 이후 40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건데요. 재판이 시작되기 10분 전인 오전 9시50분 쯤 구치소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회색 정장을 입고 포승줄에 묶인 채 걸어 들어오는 이 부회장의 얼굴은 굳어 있었고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재판에선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제공한 혜택이 뇌물인지 판가름나게 되는데요. 사건의 무게감을 반영하듯 이례적으로 박영수 특검이 검사석에 앉아 직접 공소유지를 맡았습니다.

특검 측과 이 부회장 측은 각각 준비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바탕으로 의견을 냈는데요. 박영수 특검은 이 사건을 "고질적인 정경유착 범죄"로 정의하면서 이 부회장의 뇌물제공 근거로 부정한 청탁 사례 10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이 부회장 측의 반격도 거셌는데요.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특검 수사는 증거가 아닌 선입견에 기반해 이뤄졌다"면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이심전심으로 서로의 뜻을 알아차렸다는 특검의 주장은 논리 비약"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길 건너편 검찰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번째로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전 9시15분 쯤 검찰에 출석한 신 회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곧장 조사실로 올라갔는데요.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롯데가 지난해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추가 출연한 것과 면세점 사업 인허가 사이에 대가성이 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허 욱 기자 : wookh@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이준희 채희재
영상편집 : 이승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