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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전격 사퇴…文 정부 1호 낙마
2017-06-17 12:11 토요 랭킹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의 세번째 '토요 랭킹 쇼' 시작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38일 만에 첫 장관 낙마자가 나왔습니다.

허위 결혼 신고, 아들 퇴학 무마, 여성 비하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안경환 법무 장관 후보자가 어젯 밤 전격적으로 사퇴했습니다.

청와대의 검찰.법무 개혁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닷새만에 후보직을 자진 사퇴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어젯 밤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자는 그러나 "검찰 개혁과 법무부의 탈 검사화는 꼭 이뤄져야 한다"며 "새로 태어난 민주 정부의 밖에서 남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안 후보자는 한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결혼 신고를 몰래한 사실 등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정면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안경환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어제)]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그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습니다."

하지만, 여론이 갈수록 싸늘해지고 청와대와 여당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자, 자진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측은 "안타깝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검찰 개혁은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법무 장관과 검찰총장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김용균 김영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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