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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괌 포위사격 검토” 전면전 위협
2017-08-09 16:22 국제

북한이 연일 미국과 남한을 향해 협박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서울 불바다 발언에 이어 미국의 괌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통일부로 가봅니다. 김성진 기자?

[질문1]
국제적 외톨이가 된 북한이 미국과 전면전이라도 벌이겠다는 건가요?


[리포트]
북한 탄도미사일 운용부대인 전략군이 오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 북한은 미국의 전략 폭격기들이 배치된 앤더슨 공군기지를 비롯해 괌의 주요 군사기지를 거론하며,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으로 포위 사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화성-12형은 지난 5월 발사한 신형 탄도탄으로 최대 사거리는 6천km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 정도면 4천km 정도 떨어진 괌은 물론 하와이, 알래스카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 전략군은 괌 포위사격 방안이 최고사령부에 보고됐고 김정은이 결단하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도 성명을 내고 대미 경고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추진하는 참수작전과 예방전쟁, 선제타격 등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자신들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선제타격 조짐이 보이면 서울을 비롯해 전방인 1군과 3군 지역, 즉 수도권과 강원도 일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미군의 폭격기 'B-1B 랜서' 2대가 한반도를 다녀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북한군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고 밝힌 가운데 통일부는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j@donga.com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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