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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스프레이 뿌리고 9만 달러 절도
2024-04-26 19:31 사회

[앵커]
공항에 앉아있는 남성의 얼굴에 최루액 스프레이를 뿌리는 중국인, 가방을 빼앗아 달아납니다. 

가방엔 9만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억 2천만 원 정도가 들어있었습니다. 

홍진우 기잡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한 남성이 앉아있는 남성 근처에 서성이더니 얼굴에 최루액 스프레이를 뿌립니다.

그리고 들고 있던 가방을 낚아채 달아납니다.

가방에는 9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2천만 원 정도가 들어있었습니다.

30대 중국인 A씨가 중국인 무역업자의 돈가방을 훔치는 모습입니다.

A씨는 중국인 공범 B씨와 함께 범행을 벌인 뒤 김포공항으로 달아났습니다.

B씨는 중국으로 곧장 출국했고, A씨는 대전과 충남 공주 등지로 도주하다 범행 닷새 만인 어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검거 당시 A씨에겐 4만 달러만 남아있었습니다.

5만 달러는 환전을 해 중국에 있는 B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걸로 알려집니다.

지난 17일 입국한 무역업자는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무역 일을 하느라 많은 돈을 가방에 넣어두고 있었는데, 경찰은 일당이 중국에서부터 피해자를 따라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4월 18일 똑같은 장소에서 들어온다고. 그런 걸로 봐서는 중국에서부터 냄새 맡고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일당은 범행 하루 전 공항을 답사한 뒤 밤을 샜고 가발과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경찰은 A씨와 도피를 도운 50대 중국인 남성을 조사하는 한편, 중국으로 도주한 B씨에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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