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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원광대병원 교수 2명 사직…응급의료 공백 현실화
2024-05-06 19:29 사회

[앵커]
의대 교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냈었는데, 실제 의료현장 이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광대병원에선 마취통증 의학과 교수 2명이 사직해, 권역 응급 의료센터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홍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수 7명으로 운영됐던 원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중 2명의 사직서가 수리돼 지난달 병원을 떠났습니다. 

또다른 1명도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힌 상탭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두세 명도 조만간 사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홍제 / 원광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응급의학과랑 마취과 같은 경우에는 실제 사직을 하신 분들도 계시고 앞으로 사직을 하시겠다고 의사를 밝히신 분들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원광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전공의 이탈 이후 업무 과중을 이유로 제출한 교수들의 사직서가 일부 수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여파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에도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중앙대병원도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 중 3명이 최근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앙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만류에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대체 인력이 구해지는 이달 말까지만 일하겠다고 밝힌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전국 병원장에 '의대 교수 사직·휴직에 대한 병원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전공의 이탈 이후 응급·중증환자 진료에만 집중해온 주요 대학 병원. 

교수들까지 의료 현장을 떠나기 시작하며 응급 의료 체계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정승환 한일웅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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