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살충제 계란이 국내 농가에서도 생산되고 있어 비상입니다.

정부는 전국 농가의 계란 출하를 잠정 중단하고, 전국의 대형마트와 슈퍼마켓들은 판매 중단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조현선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질문1] 친환경 농장에서 살충제 계란이 나왔다고요?

[리포트]
네, 농림부가 최근 국내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기도에 있는 친환경 농장 두 곳에서 살충제 오염 계란이 검출됐습니다.

우선 하루 2만 5천개를 생산하는 대규모의 남양주 한 농장에서 피프로닐이라는 살충제가 나왔습니다.

피프로닐은 닭에선 사용이 금지된 진드기와 벼룩 제거용 약물로, 유럽에서 파문을 일으킨 바로 그 살충제라서 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또 매일 만 7천개를 생산하는 경기도 광주의 또다른 농가에서는 비펜트린이라는 살충제가 허용치를 넘어선 범위에서 검출됐습니다.

비펜트린은 닭의 진드기를 없애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미국 환경청은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기도 합니다.

[질문2] 그럼 일단 계란을 이제 살 수 없게 조치한거죠?

정부는 일단 오늘 자정부터 이들 농가에서 나온 계란 출하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동시에 계란을 낳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3천마리 이상 산란계를 사육하는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사흘 이내에 전수 조사를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항생제와 농약 사용을 최소화했다는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서 금지 살충제가 나왔다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도 판매를 중지하는 등 조치가 취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