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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명품 수제담배’라더니 유해성분 100배
2018-03-13 19:40 뉴스A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오늘은 수제담배 이야기입니다.

담뱃값이 오르면서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수제담배를 찾는 분들도 늘고 있는데요.

검찰은 최근 '명품 담배'라고 허위광고를 하며 불법 수제담배를 판 업체를 무더기 적발했습니다.

압수한 담배를 볼까요. 시중에서 파는 일반 담배처럼, 담뱃갑부터 포장까지 완제품처럼 보이지만 모두 불법 제품입니다.

수제 담배는 소매점에서 담뱃잎을 팔거나, 재료를 사서 개인이 만드는 건 문제없지만 만든 담배를 남에게 '판매'했다가는 처벌 대상이 됩니다.

검찰은 수제담배를 만들어 판 업체 대표 2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기소했는데요.

수제담배를 만들어 판 피의자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이 1년간 점포 500곳에서 판매한 수제담배는 9천만 갑에 이를 걸로 추정되는데요.

업체들은 간판은 담뱃잎을 파는 것처럼 달아 놓고는,

실제로는 점포에 들인 장비를 이용해 수제 담배를 대량으로 만들어 팔아왔습니다.

품질 문제도 심각했습니다. "유해화학물질이 없다" "명품 담배"라고 광고했지만, 적발한 담배를 검사했더니 유해성분이 일반 담배의 최대 100배 가까이 검출됐습니다.

보통 담배는 판매가격의 74%를 세금이 차지하는데요.

불법 수제 담배는 일반 담배의 절반 값에 팔면서도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았기 때문에 큰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단속 사각지대에 놓인 전국의 불법 수제담배 업체에 대한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뉴스터치 두 번째 이야기는 개장수 손에 넘어갈 뻔한 유기견 이야기입니다.

도로에 세워진 차량을 보시죠. 철장 안에 개가 갇혀 있습니다. 흰색 밧줄로 목이 꽁꽁 묶여 있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동물병원에서 나오는 남성, 개를 끌고 나와 차량에 싣습니다.

이 동물병원은 시의 위탁을 받은 동물보호센터를 두고 유기견을 보호하는 곳인데요.

동물병원 관계자가 보호 중이던 유기견 7마리를 개농장으로 넘기려다 적발된 겁니다.

주인을 찾는 공고기간이 남아있는 유기견도 있었는데요.

병원 관계자는 "개농장을 운영하는 사람이 키운다고 해서 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관할 지자체는 해당 병원의 동물보호센터를 폐쇄조치 했습니다.

뉴스터치였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gn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제공 : 동물보호단체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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