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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청소할까”…댓글 조작 ‘드루킹’ 실체는?
2018-04-15 19:22 뉴스A

앞서 보신 것처럼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서 드루킹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그가 운영한 걸로 지목된 SNS 계정은 남아 있습니다.

드루킹은 이곳에서 온라인 여론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네이버를 청소하러 가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모 씨가 운영한 걸로 지목된 SNS 계정입니다.

지난 1월 18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0% 초반까지 떨어졌다는 기사를 걸어 놓고 "온라인 여론 점유율이 곧 대통령 지지율이다"는 글을 적어놨습니다. 이날은 구속된 김 씨 등이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관련 기사의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다음날이었습니다.

자신을 소액주주운동가, 출판인이라고 소개한 이 SNS 계정에는 온라인 여론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글이 여러 건 있습니다.

지난 2월 21일에는 "네이버가 엉망진창"이라며 "기지개 켜고 청소하러 가볼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경찰에 체포되기 8일 전 올린 글에서는 미묘한 태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깨끗한 얼굴을 하고 뒤로는 더러운 짓’이라는 표현으로 댓글부대의 배후를 폭로하겠다는 암시를 하기도 했습니다."

드루킹은 자신이 음해받고 있다며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댓글부대의 배후를 폭로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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