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를 드실 때 플라스틱 빨대 사용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세계 최대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가 이 플라스틱 빨대를 모든 매장에서 없애기로 했습니다.

빨대가 없어진 음료, 어떻게 마시게 될까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 매장입니다.

이 곳을 비롯해 전 세계 2만 8천여개 매장에서 오는 202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질 예정입니다.

대신, 분해가 잘 되는 종이로 만든 빨대나 특수 제작된 음료 용기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스타벅스가 새롭게 내놓은 컵 뚜껑입니다. 보시다시피 음료를 마실 수 있게 큰 구멍이 뚫려 있는데요. 이것을 사용하면 빨대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쉽게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마리오 존슨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좋죠.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으면 물고기와 돌고래 같은 바다 생물을 보호하는 것을 돕고…"

플라스틱 빨대는 최근 바다 생물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단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퇴출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하얏트 호텔과 맥도날드가 동참하겠단 계획을 밝혔고, 일부 국가들은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 깊이 침투한 플라스틱의 대체재가 나오지 않는 한, 전면 퇴출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