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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비’가 할퀸 일본…공항 승객 고립
2018-09-05 11:29 국제

일본을 강타한 태풍 ‘제비’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풍에 떨어진 구조물을 맞거나 베란다에서 떨어져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이 최소 350명에 달합니다.

여)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박소윤 기자, 25년 만에 역대급 태풍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피해가 어느 정도입니까?

[리포트]
네. 어제 낮부터 일본을 강타하고 있는 태풍 제비로 인한 인적 피해가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사카와 고베, 교토 등 일본 서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는데요.

최소 9명이 사망했고 3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초속 60m의 강풍에 떨어진 양철 지붕에 맞거나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겁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강풍의 위력에 물적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로에서 트럭이 옆으로 넘어지고 주차장에 있던 차들은 바람에 밀려 부딪히면서 불이 붙어 백여 대가 소실됐습니다.

159톤이 되는 탱크선은 떠내려가 다리에 부딪혔습니다.

현재 태풍 '제비'는 일본 훗카이도 쪽으로 북상했습니다.

순간 풍속이 초속 45m로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홋카이도에 강한 바람과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삿포로 시내에는 자동차 판매점 지붕 일부 지붕이 뜯겨 날아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질문2]간사이 공항이 폐쇄된 상태라고 하는데 승객들은 어떻습니까?

오사카 지역의 중심 공항인 간사이 공항이 폭우로 활주로와 주차장, 사무용 건물 등이 물에 잠기며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간사이 공항과 내륙을 잇는 유일한 다리도 강풍에 휩쓸린 유조선과 충돌하면서 파손됐습니다.

이로 인해 간사이 공항 내 승객들은 고립된 상태인데요,

한국인 50여 명도 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도 간사이 공항 항공편은 대부분 결항됐습니다.

간사이 공항 측은 구조선을 이용해 승객들을 인근 고베 공항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채널A 뉴스 박소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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