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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룸] 태풍 ‘위투’ 사이판 강타…피해 속출
2018-10-26 11:36 뉴스A 라이브

글로벌뉴스룸입니다.

현지시간 25일 태풍 '위투'가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을 강타했습니다.

1935년 이후 미국 본토나 미국령에 상륙한 가장 강력한 태풍인데요.

시간당 최대풍속이 290㎞에 달했습니다.

현재까지 44살 여성이 강풍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숨졌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섬 전체가 피해를 당하면서 정전과 단수가 발생하고 통신마저 두절됐는데요.

건물 지붕이 뜯겨나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카마초 연방 하원의원은 "막 지나간 작은 전쟁과 같았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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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우리 한국인 여행객 1700여 명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현지에 있는 교민과 어렵게 전화 연결을 해서 현지 상황을 좀 들어봤습니다.

[현지 교민]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너무 심했어요. 거실에 물 들어오고 바람이 너무 심해서 차가 밖에 많이 굴러다니고 있는 상태고…정말 재난 영화 찍는 줄 알았어요."

다행히 실종이나 부상 등 피해 접수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사이판 공항은 24일부터 27일까지 잠정 폐쇄됐고, 국내 항공사들도 결항 안내를 공지했습니다.

한국인 여행객들과 한국에 있는 가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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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일본 총리로서 7년 만에 중국을 공식 방문한 아베 총리가 방중 이틀째인 오늘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환영행사와 공동 기자회견에 이어 시 주석 부부와 저녁 만찬도 할 예정인데요.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식사조차 하지 않고 3시간 만에 떠나며 중국에게 홀대를 받았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비교되는 모습입니다.

사실 중일 양국은 역사 논쟁과 센카쿠 열도 영토분쟁 등으로 그 동안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는데요.

하지만 최근 미국으로부터 전방위 통상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인 만큼 양국이 협력의 필요성에 합의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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