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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쳐 모이는 버닝썬·아레나…새 클럽 개업 준비 중
2019-03-13 19:34 뉴스A

이 모든 논란의 시작은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었죠.

불똥은 인근 클럽 아레나까지 번졌는데요. 이 두 클럽은 사실상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끝이 아닙니다.

두 클럽의 영업조직들이 새로운 클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판은 비어져 있고, 출입문 너머엔 공사 자재가 쌓여 있습니다.

[공사 관계자]
"(클럽 없어졌나요?) 지금 공사하잖아요. 지난달까지 있었을 걸요."

이곳은 아레나 인근의 다른 클럽으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아레나와 버닝썬에서 활동하던 영업조직, 일명 MD들이 이곳에서 새 클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호텔 지하에서도 클럽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클럽에도 버닝썬 MD들이 다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닝썬과 아레나가 각종 의혹 속에 문을 닫은 사이 두 클럽의 영업조직들이 재빨리 새 클럽으로 옮겨간 겁니다.

문제는 두 클럽의 의혹이 규명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같은 형태의 클럽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버닝썬 이모 대표는 경찰에 "돈을 받고 MD팀에 VIP룸을 빌려줬을 뿐"이라며 "룸에서 촬영된 불법 영상과 마약 투약 의혹 등에 대해선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를 받은 MD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강남구 보건소 관계자]
"저희도 소문을 듣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 명의로 (개업 신고가) 오니까 (누가 관여하는지) 알 수가 없거든요."

범죄 혐의가 있는 MD가 새 클럽 개업에 관여해도 현행법으로는 걸러낼 방법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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