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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막힌 김학의, 지금은 서울 자택에 머물러
2019-03-23 19:08 뉴스A

지금부턴 사상 초유의 긴급 출국금지를 당한 김학의 전 차관 소식 전해드립니다.

김 전 차관은 한밤중 태국으로 출국을 시도하다 제지를 당했습니다. 출국심사는 통과하고 비행기를 타기 직전 벌어진 일입니다.

공항에서 빠져나간 김 전 차관, 지금은 서울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채널A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가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비행기 탑승권을 구입한 건 어젯밤 11시쯤. 출발을 1시간 20분 앞둔 태국 방콕행 타이에어아시아엑스 항공권이었습니다.

곧바로 출국심사대를 통과해 비행기 탑승장까지 갔지만, 방콕행은 좌절됐습니다.

모자와 선글라스, 목도리로 철저히 얼굴을 가린 채 탑승을 준비하던 김 전 차관을 법무부 출입국관리 공무원들이 막아선 겁니다.

출입국 당국이 비행기 탑승자 명단에서 김 전 차관 이름을 발견한 뒤 법무부에 보고했고, 김 전 차관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 검사는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한 상태였습니다.

출국이 불발된 김 전 차관은 새벽 5시쯤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출국 시도 전까지 강원도의 한 사찰에 머물렀던 김 전 차관은 공항에서 곧장 서울 시내에 있는 자택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부인]
(여기 계신가요, 전 차관님께서는?)"네."
(함께 계시는 거예요?)"네."
(차관님 다른 얘긴 없었나요 갔다오셔서)"…"

김 전 차관 측은 "다음 달 4일 돌아올 수 있도록 왕복 티켓을 구입한 만큼 해외 도피 의사는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철
영상편집 : 김기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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