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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미사일 공장 시찰한 김정은…미국 향한 압박?
2019-06-02 19:21 정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평안남도의 미사일 제조 공장을 찾았습니다.

극심한 식량난에도 공장직원들에게는 고기와 채소가 떨어지지 않게 공급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강도 군수 기계 공장을 찾았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는 평안남도 기계종합공장을 방문했습니다.

평남기계종합공장은 평안남도 개천시에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현대화 공사 지시에 따라 2015년부터 새로운 건물이 대거 들어선 곳입니다.

일명 '1월18일 공장'으로 불리는데 이틀 전 보도된 자강도 26호 공장과 함께 북한의 대표적인 미사일 생산·조립 공장입니다.

김 위원장은 제재와 식량난에도 이곳만큼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조선중앙TV]
"고기와 남새(채소), 물고기를 떨구지 말고 정상공급함으로써 혁명과업 수행에 전심전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군수 산업을 민수로 돌리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있지만 이틀 연속 미사일 공장을 찾은 것인 만큼 미국을 향한 압박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미국이 생각하는 레드라인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고, 단계적인 협상을 조기에 수용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 봐야죠."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자강도와 평안남도 시찰 모두 동행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김여정 제1부부장이 자숙 중이란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현송월 부부장이 러시아 방문 때부터 계속 김 위원장 곁에서 심기 경호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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