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LIVE] “마라톤은 보약” 황영조 감독
[채널A] 2019-06-07 11:44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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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하는 종목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마라톤입니다.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한 스포츠죠. 저희가 대한민국 마라톤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을 만나러 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송찬욱] 황영조 감독님 만나니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몬주익의 기억입니다. 그 당시에 금메달 1위로 들어왔을 때 기억 아직도 생생하시죠?

[황영조] 잊을 수 없는 경기였고요. 벌써 거의 30년 못 미친 세월이 흘렀는데
아직도 생생하게 경기가 기억이 됩니다.

[송찬욱]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만 해도 최연소 선수셨다고요?

[황영조] 참가 선수 중에 제가 나이가 가장 어렸고요. 우리 나이로는 23살이었지만 22살 나이에 올림픽에 참가하기도 사실 쉽지 않은 나입니다. 마라톤을 시작하기도 좀 이른 그런 시기였는데, 제일 나이 어린 선수로 참가해서 금메달을 땄죠.

[송찬욱] 솔직히 금메달 예상하셨습니까?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은 신이 점지해 준다고 할 정도로 본인이 아무리 잘 준비가 됐어도, 금메달을 딴다고 확신하기 참 어려운 종목입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만으로 가문의 영광이다 그래서, 올림픽에 언제 다시 한 번 나한테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 이번에 기회가 왔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잘 준비하고, 한번 잘해보자 그런 마음으로 참가했지 금메달을 꼭 딴다 하고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송찬욱] 1위로 결승 테이프를 끊고 난 뒤도 감동적이었던게 경기장에 계시던 손기정 선생님께 금메달을 목에 걸어 드렸잖아요, 목에 걸어드린 계기는 뭐였고, 어떤 말씀을 듣게 되셨어요?

[황영조] 그 당시 손기정 선배님께서 현장에서 스탠스에 앉으셔 가지고 제 뛰는 모습을 전광판을 통해 보시다가 직접 1등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직접 보셨죠. 대한민국 마라톤의 역사, 올림픽 역사에서 손기정 선생님을 빼놓고 이야기를 할 수 없지 않습니다. 저희 대한민국 스포츠의 역사고, 올림픽 마라톤의 역사이기 때문에 저 또한 제가 있는 것도, 손기정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제 올림픽 금메달의 의미가 남다르지 않나 생각도 갖습니다. 그래서 손기정 선생님께서 현장에 와 계신 걸 제가 알고 시상식 끝나고 그 메달을 스탠드에 올라가서 그 올림픽 금메달을 목을 걸어드렸습니다. 너무 큰일을 했다 장하다 고맙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고요.

[송찬욱] 42.195km를 2시간에 달린다는 게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마라톤을 선택한 계기는 뭔가요?

[황영조] 마라톤은 돈과 빽이 통하지 않습니다, 혼자 스스로 레이스를 해야 되고요. 빽이 먹히지 않습니다. 돈이 통하지 않아요. 본인의 꿈과 열정, 노력, 연습이 있어야지만 잘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저 같이 가진 게 없는 그런 사람은 돈 없이도 할 수 있는, 누구나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가 꿈이 있고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오는, 이 운동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사이클 선수였고요. 운동은 사이클로 처음에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고등학교 스카우트가 됐는데. 사이클 장비가 워낙 고가이지 않습니까? 돈이 없어요 저는 그 학교에 학비를 낼 수 있는 돈도 없고 달리기를 하게 되면 고등학교 졸업시켜 준다 하더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고등학교를 졸업시켜 준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내가 가야 될 학교구나 달리기를 한거예요. 달리기는 가장 기본적인 모든 운동의 기본이고, 그러다 보니까 육상을 잘해야지만 다른 운동도 잘 할 수 가 있어요.

[송찬욱] 젊은 선수들은 황영조 감독님과 이봉주 선수를 롤모델로 생각하고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을 것 같아요. 이봉주 선수와는 라이벌 관계신거죠?

[황영조] 아니에요. 이봉주 선수는 저를 라이벌로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봉주선수를 라이벌로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송찬욱] 한수 아래인가요?

전부 제 밑에 있죠. 제가 은퇴가 하고 나서 이봉주 선수가 이름이 올라 온거지. 이봉주 선수는 제 라이벌 상대가 아니라 연습 파트너였죠. 이봉주 선수는 저를 보고 꿈을 키우고 뭔가 열심히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봉주 선수를 연습 파트너로 편한 선수였지 라이벌 구도는 아니었죠.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이봉주 선수가 많은 얘기를 하고 다니는가 봐요.

[송찬욱] 그러면 직접 한번 트랙에서 마라톤 어떻게 하면 잘 뛸 수 있는지 추가로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찬욱] 감독님, 건강관리 측면에서 마라톤은 어떤가요?

요즘, 대한민국 대표적인 생활체육 종목이라고 할 정도로 마라톤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일단, 저처럼 많이 몸이 좋아지신 분들은 다이어트 효과도 좋고요. 정신적인 우울증이라든지 정신건강에도 참 좋고, 자신과 무던히 싸워가야 하니 때문에 체력이 많이 필요한 운동이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체계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 운동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기 몸에 맞춰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리도 자기한테 맞게끔 시작할 때 처음에는 3km부터 시작할 수 있고 5km, 그리고 나서 10km, 하프, 풀코스로 갈 수 있고요. 속도도 마찬가집니다. 지금처럼 실력이 없으면 지금처럼 가볍게 뛰고 좋아지면 조금 더 페이스가 올라가고 체중이 좀 빠지면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고. 누구나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자기에 처한 현실에 맞게 운동할 수 있다. 제대로 알고 뛴다면 상당히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송찬욱] 저 같은 경우도 10km 정도의 짧은 거리 마라톤 즐기기도 하고, 제 주변에 마라톤 신청해서 뛰는 분 들이 많거든 이런 사람은 마라톤 하면 좋다 추천해 줄 사람들이 있나요?

[황영조] 달리기를 하면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이지만, 몸에 상당히 탄력이 생깁니다. 마라톤 선수들을 보면 상당히 탄력이 좋아요. 뛰기 때문에 튕겨줘야 하기 때문에, 앉아서 힘을 쓰는 웨이트 운동이 아니고 오랫동안 유산소 운동을 하다보니까, 몸이 상당히 가늘어져요, 굵은 사람들은 체중이 많이 나가시는 분들은 달리기를 하면 좋다. 단 좋은 장소에서 좋은 속도를 내면서, 좋은 신발을 신고만 뛴다면 안전하게 부상 없이 이 운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송찬욱]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한데?

[황영조] 제가 뭐 언제까지 현장에서 감독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부분이 있는데 저는 감독 그만두면 아프리카 케냐로 날아갈 겁니다. 대한민국 황영조 마라톤 캠프를 만들어서 아프리카의 어려운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해서 관리해서 그 선수들하고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마라톤의 영운이죠. 황영조 감독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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