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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0.39점 미달
2019-06-20 12:12 사회

전주 상산고가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2003년 자사고로 지정된지 16년 만에 일반고로 전환될 위기에 처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단비 기자.

Q1. 재지정 평가 기준에 미달됐다고요?

Q2. 후폭풍도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사내용]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11시, 전북교육청이 전주 상산고에 대해 자사고 취소 절차를 밟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전주 상산고는 전북교육청이 정한 자사고 재지정 평가 기준점인

80점에서 0.39점이 모자란 79.61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청 청문절차를 거친 뒤교육부의 최종 동의를 얻으면 일반고로 전환되는데요,

2003년 자사고 지위를 획득한 뒤 16년 만입니다.

학교 측은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교육청 발표 직후 학부모 700여 명은 교육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일방적인 자사고 죽이기"라는 건데요,

커트라인 점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10점이나 높게 책정된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입니다.

다른 지역은 70점인 반면, 전북교육청만 80점 이상을 받아야 자사고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 때문에 자사고 취소가 최종 결정되면 가처분 소송은 물론, 행정소송을 포함해 강력한 법정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Q2. 후폭풍도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자사고는 5년마다, 재지정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자사고가 고교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자사고 폐지를 공약했고,

교육부와 교육청은 60점이던 재지정 기준을 대부분 70점으로 올렸는데요,

자사고 재지정 발표를 앞둔 다른 자사고들 역시 "자사고 없애겠다는 목표로 두고 평가가 진행됐다"며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전주 상산고를 시작으로, 앞으로 서울, 경기 등 23곳의 자사고 재지정 여부가 순차적으로 발표되는데요,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탈락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책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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