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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코로나19 급속확산이 주춤해졌다”
2020-03-09 10:25 정치

 어제(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사진=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 “코로나 19 급속확산이 일단 주춤해졌다”고 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 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이와 같이 말하고 “돌발사태가 다시 생기지 않는다면, 신규확진자보다 퇴원자가 더 많아지고, 잔류환자보다 완치자가 더 많아지는 날이 차례로 다가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어제(8일)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떨어지자 정부·여당에서는 낙관론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 정부의 코로나 19 대응을 두고 “다른 나라의 모범 사례다. 세계적 표준이다”고 자화자찬했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그 동안 걱정했던 문제들도 하나씩 정리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마스크는 오늘부터 5부제가 본격 시행되고,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지 않는다면 병상과 생활 치료센터의 확보에도 큰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코로나 전쟁에서 우리는 곧 이길 것이라고 저희는 확신한다”고도 했습니다.

또 이 위원장은 집단감염이 일어난 신천지 예수교에 대해선 “여전히 미해결 과제”라며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검사를 거부하거나 자가 격리에서 무단이탈하는 등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강화를 포함한 실효성 높은 방안을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여권의 이런 평가는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13일 “코로나 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대가가 큰 오류(Costly error)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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