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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줄었지만 “폭풍 전야”…‘거리두기’ 연장 고심
2020-04-17 20:04 뉴스A

닷새째 신규 확진자는 20명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확진 추세가 줄면서 예정대로 이틀 뒤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될지 관심인데요.

정부는 자칫 지금이 대확산의 폭풍전야일 수 있다며 막판 고심 중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25명 이후 어제까지 5일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명을 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경계를 늦출 시점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4월 들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이것은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함처럼 느껴집니다."

최근 확진자들은 적어도 7일 전 감염에 노출된 사례라며 부활절 예배나 총선 투표 당시 전파 가능성은 아직 반영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점 때문에 이틀 뒤 종료 예정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놓고 방역당국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4주째 시행돼 국민들의 피로감이 적지 않은데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상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여러 전문가, 지자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검토해 이번 주말에 국민 여러분들께 상세히 설명드릴 계획입니다."

일요일 종료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인데 일단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다만 일부 업종에 대해선 운영 제한 조치를 완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종교, 실내 체육시설, 학원 등의 운영을 제한해왔는데,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시설이나 대형 유흥업소로 대상을 축소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수영장, PC방 등 사업장 특성에 따라 맞춤형 방역 기준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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