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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미래통합당이 꿈꾸는 ‘우리 동네 이모집’? / 이재명은 ‘토론이 필요해’?
2020-06-09 20:13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우리 동네 이모집', 친근한 제목이네요. 무슨 내용입니까?

미래통합당이 들고 나온 보육 정책입니다.

'동네 이모집'은 긴급 돌봄센터로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아이 셋을 혼자 키운 싱글맘 국회의원이 제안했는데 동네이모집으로 이름 붙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미애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
"이모 역할을 해주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부모가 오는 시간 동안 아이가 안전하게 놀이도 하고 공부도 하고 취미생활을 할 수도 있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고."

Q. 싱글맘, 싱글파더는 물론이고 맞벌이 부부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전일보육제'도 추진하겠다고 했죠?

네. 초등학교 저학년은 점심시간이면 집에 오니까 맞벌이 부부들은 퇴근 때까지 아이를 봐줄 학원을 찾거나 돌보미를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죠.

그래서 초등학생, 중학생의 교육과 보육을 저녁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비슷한 정책을 내놨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2017년 4월)]
"0세부터 11세까지 돌봄이 필요한 우리 아기들.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완전 돌봄을 이루겠습니다."

Q. 대상 연령이 좀 다르지만, 문 대통령도 비슷한 공약을 했으니 민주당도 관련 논의를 시작해야할지 고민스럽겠어요?

김종인 위원장이 기본소득에 이어 보육정책 이슈까지 선점한 측면이 있는데요.

민주당은 아직까지 전일보육제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Q. 통합당에서 30대 여성은 취약 계층으로 꼽았었는데, 과감한 보육 정책이 통할지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누구와 토론이 필요하다는 건가요?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과 관련해 끝장토론을 하고 싶다면서 이 사람들을 지목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김종인 대표님도 괜찮고 예를 들면 김세연 의원? 이런 분, 유승민 의원 또는 안철수 대표님도 한번 고민해 보시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Q. 전부 야당 인사만 지목했네요?

기본소득 만큼은 본인이 여권 대표주자다, 이런 의미일 것 같습니다.

Q. 그런데 민주당에선 이 지사의 이런 행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면서요?

신동근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의원이 모두 모인 SNS 대화방에 비판글을 올렸습니다.



신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계속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것은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경제 활성화, 경제 성장이라는 우파적 기획에 함몰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증세없이 기본소득을 주려면 기존의 복지를 없애거나 줄일 수 밖에 없을 텐데요,

진보진영 일각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똑같이 기본소득만 받는 건 우파의 논리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Q. 민주당에서는 기본소득이 이슈화되는 걸 썩 반기지 않는 것 같아요?

재원 문제도 있고, 당장 시행할 수 없는 정책인데 계속 이슈가 되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비문인 이재명 지사의 대표 공약을 당 차원에서 밀어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Q. 여튼 최근 정치권에서 정책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모습은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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