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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만 명 확진…프랑스 점령한 ‘노란 조끼’
2020-09-13 19:57 국제

노란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프랑스 파리 거리를 메웠습니다.

먹을 것을 요구하고, 일자리를 달라는 건데

지금은 코로나 19가 심각한 상황이죠.

거리두기를 지킬 수 없는 아비규환 속에 마스크를 대충 걸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뿌연 최루탄 연기로 뒤덮인 파리 도심.

'노란 조끼' 시위대가 차량과 쓰레기통 등을 불태우자 경찰도 진압에 나섭니다.

부상을 당한 시민들이 여기저기 쓰러지고, 노마스크 시위대도 군데군데 보입니다.

[제롬 로드리게스 / 노란조끼 시위대 리더]
"오늘 시위에서 우리 요구를 확실히 보여줄 겁니다. 우리 시위대는 2018년 더 나은 삶을 요구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던 역사의 연장선 상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0일 하루 신규 확진자만 1만 명을 넘을 정도로 코로나 확산세가 사상 최악입니다.

그런데도 프랑스 정부는 추가 봉쇄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장 카스텍스 / 프랑스 총리(지난 11일)]
"바이러스가 몇 개월 더 우리와 함께 있게 됐고, 우리는 경제봉쇄보다는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지가 표지의 테두리를 평소의 붉은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장식했습니다.

표지 중앙에는 미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를 뜻하는 숫자 '200,000'이 쓰였습니다.

그 아래에는 붉은색 글씨로 '미국의 실패'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는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백신은 연말 이전에 확보될 것이고 그보다 더 빠를 수도 있어요.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반환점을 돌았어요."

미국 전염병 최고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백신이 나와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내년 말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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