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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국방부의 변신 / 질병관리청 임명장 ‘거리두기’ 논란
2020-09-13 19:48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달라진 국방부?' 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 연장 특혜 의혹을 대하는 국방부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주장이 나온다고요?

네. 국민의힘이 지난 10일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조치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국방부 자료를 지적했습니다.

국방부 입장이 이전과 갑자기 달라졌다는 겁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전화 등으로 (휴가를) 연장할 수 있다고 국방부 언론용 참고자료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꼿꼿했던 국방부가 하루 만에 아주 유연해지고 실용적이 됐습니다."

Q. 국방부의 입장이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다는 건가요.

국방부가 10일 참고 자료를 내놓기 이틀 전이죠.

지난 8일 추 장관 아들 변호인과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추 장관 아들 변호인이 카투사는 주한 미군 규정을 우선 적용받는다고 했는데,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국방부에 의견을 묻자 국방부가 "육군 규정을 적용한다"는 밝힌 겁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10일 참고자료에는 "군 병원 요양 심사 없이 휴가 연장이 가능하다", "전화로 휴가 연장이 가능하다"며 추 장관 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Q. 국민의힘은 국방부의 태도가 변한 게 민주당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네요?

국방부가 10일 참고자료를 배포하기 하루 전이죠.

9일 국회에서 민주당 국방위원들과 국방부 관계자들이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된 법과 훈령 등을 논의하면서 국방부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국민의힘 주장입니다.

Q.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대응책은 논의하고 조직적으로 추 장관을 엄호한다는 주장인 것 같은데요. 민주당은 뭐라고 하나요?

민주당은 국방부와 국방위원 등이 지난 9일 만나기는 했지만, 국방부 브리핑 내용을 협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국방위 간사인 황희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현안과 예산 등을 논의하는
통상적인 워크숍 자리였고,

현안인 추 장관 아들에 대해 의원들이 물어봤지만, 국방부는 검찰 조사 중이라 입장을 발표하기 곤란하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Q. 협의는 안 했다는 거군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임명장 수여도 거리두기' 문재인 대통령이 정은경 청장을 찾아가서 임명장을 준 것과 관련이 있나봅니다.

네.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했는데요.

정은경 신임 청장이 코로나19 대응으로 워낙 바쁘다보니 문 대통령이 직접 찾아갔습니다.

Q. 청와대 밖 임명장 수여식을 구상한 탁현민 대통령 의전비서관도 만족스러웠나 보네요. SNS에 긍정적인 평가글을 올렸어요.

탁현민 비서관은 정은경 청장 임명장 수여식을 언급하면서 "몇 십 년 되풀이해왔을 뻔한 행사도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Q. 그런데 야당에선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오네요?

네. 영상에서처럼 임명장 수여식 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점을 지적한 건데요.

박수영 의원은 "결혼식도 50명 미만으로 하라고 하면서, 수여식의 배경이 된 직원들이 50명은 넘었다"며 "질본 스스로 만든 수칙을 어기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Q. 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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