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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동결자금 해결해야”…“나포 문제 개입 못 해”
2021-01-12 08:24 국제

 10일(현지 시각) 이란 외무부가 공개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이 회담 전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란 측이 한국에 묶여있는 이란의 석유 대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면서 나포한 한국 선박 문제에는 이란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11일(현지 시각)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끄는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한국 내 동결 자산은 양국 관계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한국 정부가 이를 제거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를 나포한 사건에 대해서는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의 환경 오염으로 나포되었으며 당연히 이란 정부는 사법절차에 개입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이란 자금은 석유 수출 대금 70억 달러(약 7조6천억 원)로 추정되며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자금이 동결된 상태입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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