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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의 한수]윤여정의 아카데미 경쟁자?…‘더 파더’·‘힐빌리의 노래’
2021-04-11 13:18 문화

영화와 함께하는 시간이죠.

'씬의 한수' 시작합니다.

김태욱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김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영화들로 준비했네요?

네, 그 중에서도 배우 윤여정의 경쟁자, 여우조연상 후보를 배출한 영화 두 편을 만나보겠습니다.

<더 파더>와 <힐빌리의 노래>입니다.

[질문]
지난 7일 개봉한 더 파더부터 소개해주시죠.

네, 개봉 3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런던의 정든 집에서 홀로 평화로운 여생을 즐기던 ‘안소니’ 삶의 기억이 뒤죽박죽 되었는데요.

치매에 걸린 겁니다.

하나뿐인 딸 ‘앤’은 그런 아버지가 걱정돼 이사를 오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펼쳐지는 부녀의 일상을 그린 감동 드라마입니다.

안소니 홉킨스, 올리비아 콜맨 등 내공이 대단한 배우들의 만남이기에 이들의 연기만으로 긴장감과 몰입감이 극대화 됐습니다.

[질문]
딸 역할을 맡은 배우, 올리비아 콜맨이 윤여정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가봐요.

네, 올리비아 콜맨은 <더 페이보릿>으로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바 있는데요.

이번 영화에서는 혼란에 빠진 아버지 곁을 돌보는 딸, ‘앤’역을 맡아 가족과 자신의 삶 가운데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딜레마를 섬세하게 표현해냈습니다.

미국 유력 매체들의 예측에서 윤여정과 1, 2위를 다투며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질문]
다음 영화는 힐빌리의 노래, 힐빌리가 무슨 뜻이에요?

미국 남부에 거주하는 백인 노동자 계층으로 교육수준이 낮고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가난한 백인을 폄하 하는 단어입니다.

결국, 미국 하층민의 생활상을 다룬 영화인데요.

실화에 바탕을 두었습니다.

[질문]
이 영화에서 할머니 역을 맡은 글렌 클로즈가 윤여정의 경쟁자인데, 두 배우가 연기하는 할머니는 전혀 다른 느낌이네요.

윤여정은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 느낌이었다면, 글렌 클로즈는 '강인한 할머니'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손자를 보호하고, 때로는 채찍질하면서 멘토로서 손자의 성장을 돕는데요.

결국, 할머니의 사랑으로 변화가 시작됩니다.

[질문]
사실 글렌 클로즈와 윤여정, 동갑내기 아닙니까?

네,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건 당연하고요,

1947년생 나이가 같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한 배우는 아카데미에 8번째 도전이고, 한 배우는 첫 번째 도전이라는 겁니다.

글렌 클로즈는 7번이나 아카데미 후보로 선정됐지만 단 한 번도 수상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는데요.

그래서 동정표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윤여정의 수상 가능성, 어느 정도로 보세요?

지난 4일, 윤여정이 배우 조합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가능성이 조금 더 커졌습니다.

이 배우 조합상이 미국 배우들이 직접 투표해서 뽑은 상인데요.

여기서 수상한 배우가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는 경우가 많아 '미리 보는 오스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영화 보시면서 여러분이라면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지 판단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시상식은 2주 뒤에 열립니다.

뜨거운 경쟁에서 배우 윤여정이 좋은 결과 전해줬으면 좋겠네요.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더 파더> : 판씨네마(주)
<힐빌리의 노래> :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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