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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치 화이자 18억 회분 계약 임박”…치고 나가는 EU
2021-04-24 19:00 국제

이렇게 화이자에 각국 러브콜이 쏟아지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아예 18억 회분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EU 회원국 모든 인구가 2년 동안 맞을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이 많은 물량을 어떻게 확보했을까, 상당한 웃돈을 얹어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 등이 직접 벨기에에 있는 화이자 백신 공장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EU 측은 2023년까지 화이자 백신 18억 회분을 확보하는 계약을 곧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 전체 인구 4억 5천만 명이 2년간 접종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이미 두차례 계약을 통해 총 6억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한 EU는 세번째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7월 말까지 EU 성인 인구의 70%에게 접종할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것입니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화이자 측은 첫 계약을 맺은 가격보다 25% 이상 높은 가격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도 최대 1억8천500만 회분의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각국이 화이자 측과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백신 조달기구인 코백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문제로 새로운 백신 제조사를 찾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대 생산국인 인도에서 연일 30만 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인도 정부가 자국 내 생산 물량의 수출을 줄이기로 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인도 병원 관계자]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의료용 산소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는 예정대로 물량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세계 백신 부족으로 가격까지 치솟을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백신 확보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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