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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외식비 정말 무섭네…월급 빼고 다 오른다
2021-06-06 19:32 뉴스A

물가 얘기할 때 불변의 진리가 있죠.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 요즘 특히 이 말이 더 와 닿습니다.

집값은 말할 것도 없고요. 기름 값 오르고 먹을거리 오르고 물가 상승세가 매섭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6.7원 오른 리터당 1554.1원.

그동안 슬금슬금 올라 몰랐지만 어느덧 부담스런 가격까지 왔습니다.

[박문수 / 서울 양천구]
"(코로나 전과) 2백 원 이상 차이 나는 것 같고요. (운전이) 생업인 분들은 월 통계 내보면 (차이를) 피부로 많이 느낀다 생각 들겠죠."

"석유류는 작년 이맘때보다 23% 넘게 올랐습니다. 2008년 8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는데, 여기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곳도 다 그렇다는 게 문제입니다."

월급 빼고 안 오른 게 없는 상황.

[윤진욱 / 서울 동작구]
"특히 음식, 점심값이 상대적으로 올랐는데 배달 수수료도 오르는 추세라 경기 대비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다 생각합니다."

지난달 외식 물가는 작년보다 2.1% 상승했는데 2년여 만에 최대 상승 폭입니다.

항목별로 뜯어보면 가장 많이 오른 건 햄버거였고, 구내식당, 김밥, 짬뽕·자장 등 직장인들 점심 메뉴 상승 폭이 컸습니다.

작황 부진으로 밥상 물가가 천정부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며 전체 물가 급등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

정부는 일시적인 오름세로 보고 있지만 여기서 서비스 물가까지 덩달아 오르면 예상보다 심각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대면소비 위축이 해소되는 경우,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존한다 보이고요."

코로나로 깊어진 가계 주름살이 물가 상승으로 더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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