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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낙연·정세균, ‘과거를 묻지 마세요?’ / 윤석열의 내우외환 / 문 대통령의 콘서트?
2021-06-20 19:32 뉴스A

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00를 묻지 마세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게 물어선 안 되는게 있나 보죠?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 모두 대선 경선 연기에 대한 입장이 과거와 달라진 것 아니냐는 말이 당내에서 나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4일)
(경선연기론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 원칙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경선 연기 주장은) 개개인의 유불리를 뛰어넘어서 당으로서의 유불리를 고민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과거 "선수는 룰에 따라 최선을 다 하면 된다"고 했던 정 전 총리 역시, 지금은 "당 지도부는 대선 승리의 길로 가야한다"며 경선 연기론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Q. 민주당 경선연기론은 연초부터 꾸준히 거론됐잖아요. 왜 입장이 달라진 건가요?

결국 지지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2배 이상 차이가 나죠. 정 전 총리는 4위인데요.

선두인 이 지사와 최근 상승세인 박용진 민주당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경선 연기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Q. 그런데 경선 연기 결정 권한을 두고 당헌당규 해석이 엇갈리고 있어요?

이낙연, 정세균 진영을 중심으로 여당 의원 66명이 지난 주 '경선 연기'를 논의할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죠.

송 대표가 거부하자, 이번엔 경선 연기 결정권이 있는 당무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당무위원 3분의 1이 요구하면 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지만, 송 대표는 이 역시 부정적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
당무위원회로 갈 거냐 말 거냐를 판단하는 게 대표의 권한이니까.

(경선 연기는) 전 후보자들의 동의가 있어야 됩니다.

송 대표는 경선 강행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내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내우외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치 참여 선언을 일주일 앞두고 악재를 만났네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1호 인사였던, 이동훈 전 대변인이 임명 열흘 만에 물러났습니다.

윤 전 총장, 대선 출마선언도 하지 않고 대변인을 통해 메시지를 내 전언 정치라는 비판을 받았는데요.

결국 혼선이 발생하자 책임을 지고 대변인이 물러난 겁니다.

Q. 혼선을 줬다는 메시지를 보면 국민의힘 입당 문제였어요. 그러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을 안 한다는 건가요?

윤 전 총장, 입당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자신의 스케줄 대로 대선까지 가겠다는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광화문에 사무실을 준비 중이죠.

오는 27일 정치 참여 선언을 하고 전국을 돌며 민심을 청취한 뒤 입당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9일)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것을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좀 지켜봐 주십시오.

Q.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까지 더해져 그런지 국민의힘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어요.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다다익선'이라고 표현 했는데요. 야권 대선주자가 많을수록 좋다는 겁니다.

X파일 등 의혹이 제기된 윤 전 총장과 달리 최 원장은 30년 넘게 법관 생활을 하면서 공직자의 롤모델로 꼽히죠.

두 아이를 입양한 인생 스토리 등으로 보수 지지층의 관심이 큰데요.

최 원장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후 PNR리서치가 어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최 원장은 4.5%로 5위였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대통령의 콘서트?'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붙인 청와대의 내부 행사명이 '콘서트'였다고 하죠?

네. 탁현민 대통령 의전비서관이 SNS를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탁 비서관, 뒷이야기와 사진을 연일 공개하며 문 대통령 유럽 순방의 성과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Q. 여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순방을 다룬 보도가 적다면서 언론을 향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죠?

직접 들어보시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우리 국내 언론에서 사실상 이 자랑스러운 G8 국가로 보이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대해서 너무 인색하게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7일, MBC라디오)
외신의 주목도는 굉장히 높거든요. 그에 반해서 우리 언론은 너무 무관심한 것 같아서 너무 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Q. 문 대통령 순방 일정이 G7과 오스트리아, 스페인까지 6박 8일이었는데 언론과의 소통하는 모습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문 대통령이 순방 중 언론과 접촉한 건, 오스트리아 공동기자회견에서 두 번 질문을 받은 게 전부였는데요.

문 대통령은 대신 SNS를 통해 순방 소감을 남겼습니다.

Q. 순방 중 여러 논란도 있었는데 여권이 여기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죠?

청와대는 SNS에 문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방문 소식을 전하며 오스트리아가 아닌 독일 국기를 올렸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삭제한 G7 회의 사진을 올려서 비판을 받았는데요.

청와대와 여당,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보고싶은 것만 보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모습이 '소통과 대화'보다는 행사명이었던 '콘서트'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Q.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 조금은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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