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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어선 수백 척 남중국해에 ‘오물 투척’ 위성에 찍혔다
2021-07-14 19:49 국제

중국 어선 수백 척이 5년 동안 남중국해 한가운데 오물과 쓰레기를 버려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방대한 해양 쓰레기를 위성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주에서 바라본 중국과 필리핀 사이 스프래틀리 해역입니다.

정박해 있는 200여 척의 어선은 중국에서 이동해 온 겁니다.

[리즈 더 / 시뮬래리티 대표]
"이 배들은 움직이지 않고 하수 오물들을 바다에 버리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배들이 정박하고 나서 산호초 군집에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미국의 위성 사진 분석업체 '시뮬래리티'는 중국 어선들이 하루 평균 1톤의 오물과 쓰레기를 남중국해에 버려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어선이 멈춘 곳마다 해양 오염이 발생한 것을 위성 사진으로 관측했다는 겁니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이곳은 필리핀과 마닐라, 인도네시아 등 인접한 국가들이 많다 보니 오염 피해 규모도 큽니다

친중 노선의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무력 충돌 방지 명목으로 중국 어선들을 눈 감아왔지만 필리핀 시민들의 반발은 상당합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중국 어선들을 막기 위해서 해병을 보냈다면, 제가 장담하는데 아무도 살아돌아가지 못했을 겁니다."

[사공성근 특파원]
남중국해 환경 오염 주범으로 지목된 중국.

동남아 국가들은 책임있는 대처를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도 묵묵 부답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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