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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주자 1위 ‘주춤’…출렁이는 대선판
2021-07-15 19:24 뉴스A

대선판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정치부 노은지 차장과 함께 지금 대선 상황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Q. 노 차장, 여야 모두 1위 주자가 주춤하면서 대선판에도 변화가 생긴 모습이에요?

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출마선언 이후 지지율 정체 상태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예비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추격을 받기 시작했죠.

오늘 발표된 조사를 보면 윤 전 총장은 30%가 넘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갔고,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격차가 좁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견고해보였던 양강 체제가 느슨해지고 있는거죠.

Q. 이낙연 전 대표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건가요?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한달 새 지지율이 10%P 올라서, 이재명 지사와의 격차가 10%대로 좁아졌습니다.

민주당 예비경선 토론회를 거치면서 이 전 대표 지지층이 결집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Q.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정치권에서는 관심 많은데 아직 잘 모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2주 만에 지지율이 조금 오르긴 했지만, 아직은 한자릿수인데요.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범야권 주자 지지율을 살펴봐도 윤석열 전 총장이 30.7%고 최 전 원장은 6.0% 입니다.

감사원장 그만두고 부친상 치른 이후 곧바로 대선 도전도 공식화하고 입당까지 속도감있게 진행하면서 당 지지층의 관심은 조금 높아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만 보면 홍준표 전 대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Q. 최 전 원장, 전격적으로 오늘 바로 입당했거든요. 입당하면 뭐가 유리해지나요?

가장 큰 건 캠프 꾸리거나 대외 활동할 때 당의 도움 받을 수 있다는 건데요,

오늘 당장 이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최 전 원장 입당을 두고 민주당에서는 "헌정사에 아주 안 좋은 사례다" 감사원장 시절 했던 행동이 "야당 정치인 되려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였다" 이런 비판 쏟아졌습니다.

그랬더니 국민의힘 대변인이 바로 논평을 내고, 왜 현 정권 공직자가 등 돌리고 정권 교체 외치는지 돌아봐라. 경찰 신분 유지한 채 총선 출마한 의원이 소속된 민주당에서 할 말이냐. 이렇게 옹호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입당만 하면 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었거든요.

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하면 상임고문 자격을 받아 당 회의에 참석할 수 있고, 지방 일정 때 당 지역 조직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Q. 윤석열 전 총장 입장에서는 지지율도 정체 상태고, 최 전 원장이 입당까지 빨리 해버려서 압박을 느낄 것 같은데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오늘 행보. 0.1mm와 OR코드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네, 윤 전 총장은 "정치 시작한다고 특정 정당으로 쑥 들어가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면서 "정치 선언 했을때와 비교해 0.1mm도 변한게 없다고 했습니다.

0.1mm란 표현까지 써가며 당장 입당하지 않겠다, 이른바 입당 속도조절을 강조하며 국민의힘과 거리두기를 한건데요.

반면 최 전 원장은 앞서 보신 것처럼 QR코드로 '속전속결 입당'을 했습니다.

QR코드 입당은 이준석 대표가 대표가 된 뒤 젊은 층의 입당을 이끌어내기 위해 만든 방법인데요.

국민의힘을 홍보하고, 입당을 독려하는 모습까지 연출한 건데요.

국민의힘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 인지도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Q. 여당 이재명, 이낙연 구도를 보면, 양 쪽 모두 친문을 향한 구애 경쟁이 더 심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유가 뭡니까?

친문을 대표할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친문 세력이 여전히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0~40%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여권에서 친문의 위력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지율이 출렁이면서 1대1 양자대결 결선 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 친문 세력은 더더욱 중요해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Q. 민주당 경선은 9월 초인데, 연기로 가닥을 잡고 있다면서요? 그럼 언제 하겠다는 겁니까? 국민의힘은 11월인데요.

얼마나 미룰지는 아직 결론이 안 났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은 늦어도 국정감사 이전에는 후보 선출하자는 입장인데요, 보통 국감이 10월 초 시작되니 9월 말까지는 후보 뽑자는겁니다.

다른 후보들은 코로나19 상황 고려하자면서 정부가 집단면역 달성 가능 시기로 기대하는 11월 경선론까지 등장했는데요.

여당 경선이 늦어질 수록 후보들간 상호 공격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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