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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팔고 애플·구글”…해외 투자로 옮겨간 2030
2021-08-27 19:58 뉴스A

해외 주식 투자가 늘었다는 걸 주변 보면 느낄 순 있었지만, 숫자로 보니 정말 많았습니다.

20, 30대는 2년 전에 비해 20배 안팎 늘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국내 주식이 주춤하면서 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어떤 주식들이 인기인지 조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잇따른 코스피 사상 최고치. 동학개미, 따상 신조어까지.

이른바 '주식 붐'에 올라탔던 국내 투자자들.

하지만 봄부터 국내 주식시장이 주춤하자 해외로 눈을 돌렸습니다.

[해외 주식 투자자]
작년에 적금 대신 (국내) 주식을 시작했어요. 올해도 벌써 8개월이 지났는데 영 오를 기미가 안 보여서 삼성 등 반도체 쪽 빼고 다 팔아 버렸고 해외 주식을 더 샀어요."

"코스피는 '박스피'라더니 국내 주식 다 뺐다" "싸서 사놓은 애플, 구글이 오히려 효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외 주식으로 갈아탔단 글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변심'한 데에는 수익률이 큰 이유입니다.

미국 대표 종목 500개를 뽑은 S&P500지수는 올해 20% 상승했습니다.

반면, 국내 비슷한 지수인 코스피200 상승률은 10%에 불과합니다.

이런 흐름은 젊은 층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8월 초 기준, 20~30대 해외주식 거래액은 사상 처음으로 10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보다 두 배나 많습니다.

특히 30대의 해외주식 거래액은 73조 원에 달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8배, 20대는 24배 늘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 등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해준 국내 대형주에 집중했다면, 이젠 대만 TSMC, 팔란티어 등 성장 기대감이 크고 실적까지 뒷받침된 글로벌 테크기업에 주저 없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겁니다.

2023년부턴 국내 주식 거래에서 차익이 5천만 원 넘는 경우 세금이 부과되는 만큼 앞으로 해외 직접 투자 행렬은 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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