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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뉴질랜드 골프장 부지 사는 데 썼다”
2022-04-29 19:39 사회

[앵커]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 원대 횡령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은 돈을 빼돌린 직원의 동생을 어젯밤 긴급체포했습니다.

빼돌린 돈 가운데 수십억 원을 뉴질랜드에 있는 골프 리조트 부지 매입에 썼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전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삿돈 614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우리은행 직원 A 씨.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빼돌린 돈은 동생과 나눠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614억 가운데 500억 원 가량은 자신이 고위험 파생 금융 상품에 투자했다가 잃었고, 나머지 100억 원은 동생을 통해 투자하거나 동생이 썼다고 한 겁니다.

A 씨는 동생을 통해 투자한 돈 가운데는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부지 매입 등에 쓴 80억 원이 포함돼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 동생을 공범으로 보고 어젯밤 긴급체포했습니다.

동생은 받은 돈의 규모와 사용처에 대해 형과 다른 진술을 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금융 계좌를 압수해 자금 사용처를 추적하는 한편, 몰수전담팀을 투입해 피해 금액 중 회수 가능한 돈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도 시중 은행에서 벌어진 대규모 횡령 사태에 조사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6년에 걸쳐 수백 억원이 사라졌는데도 회계감사에서 포착되지 않은 이유를 확인하려고 우리은행 담당 회계법인에 대한 감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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