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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버스 반출 정황이 북한 TV에 나와
2022-07-05 14:49 정치

 개성공단 폐쇄전 사용했던 통근 버스가 최근 개성시 도로를 달리는 모습입니다. 차량에 부착돼 있던 현대차 로고와 한반도기는 제거된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지난 3일 조선중앙TV 방송)


개성공단 측이 근로자 통근용으로 운행했던 버스를 북한이 무단으로 반출해 운행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조선중앙TV의 지난 3일 오후 8시 보도 중 노출된 파란색 버스는 과거 개성공단 근로자 통근용으로 우리 측에서 제공한 현대자동차 '에어로시티'와 외관이 일치합니다.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우리 정부의 폐쇄 조치로 가동이 공식 중단됐지만, 이후에도 위성 사진을 통해 공단 내에서 통근 버스가 움직이는 정황이 여러 차례 포착된 바 있습니다.

폐쇄 이듬해인 2017년 개성 시내에서 포착됐을 당시만 해도 버스 앞면에는 현대차 로고와 한반도기 문양이 새겨져 있었지만, 지금은 로고와 한반도기 문양을 모두 떼어낸 모습입니다.

이에 대해 구충서 변호사(법무법인 JNC)는 "북한이 우리 측 소유 버스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상대방 투자자의 투자자산을 국유화하거나 재산권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남북투자보장 합의서' 위반에 해당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개성공단에서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고, 최근엔 북한이 공단 내 우리 의류 제조업체 설비를 이용해 교복을 생산 중이라는 의혹도 제기되는 등 북한의 무단사용 정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달 우리 국민의 재산에 대한 북한의 일방적 침해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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