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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포함 모든 자산으로 방어”…박진 “윤 대통령 방미 협의 중”
2023-02-04 15:26 정치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올해 첫 대면한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각 3일 회담 이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박 장관은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며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도발에 대해 "어떠한 도발도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도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체계를 포함해 모든 범위의 자산을 이용해 한국을 방어할 것을 약속했다"며 "동맹국에 대해 확장억제를 통해 보호하겠다는 것에 의구심을 품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한국의 자체 핵무장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별도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국의 자체 핵무장 여론이) 여러 통로를 통해 알려졌다고 생각한다"며 "현실적으로 최상의 선택은 미국과의 확장억제를 강화해 실효성 갖고 유사시 제대로 작동케하는 협의 강화하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 방미와 관련해 미국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외교가에서는 일본이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 윤 대통령 초청을 유력 검토하고 있는 만큼, 한미 정상회담은 그 전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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