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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발 블랙먼데이 막아라”…1위 은행이 인수 ‘고육책’
2023-03-19 19:26 국제

[앵커]
스위스 은행들은 안전하다는 평판 덕분에 세계 부자들의 금고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위스 2위 은행이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재발할지 모를 블랙 먼데이를 막기 위해 미국과 유럽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스 국영은행이 파산 위기가 닥친 크레디트스위스에 540억 달러 이상 지원하기로 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마산 카타브 / 스위스 거주 영국인]
"(은행 파산은) 매우 피해를 줄 것입니다. 납세자나 중앙은행의 돈으로 이들을 구했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루 최대 100억 달러 예금이 빠져나갈 정도로 위기가 확산되자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가 나섰습니다.

2위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기 위한 긴급회의가 진행됐고 내일 증시가 열리기 전 합병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요외신들이 전했습니다.

UBS는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60억달러 정도를 스위스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올로 젠틸로니 / 유럽 집행위원회 재무장관]
"우리는 미국 당국이 미국 안에서의 여파를 막기 위해 개입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큰 위험으로 보지 않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중소은행으로 위기가 확산되는 미국에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이름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행정부 관료들이 버핏과 수차례 통화했다"며 "미국의 지역은행권 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버핏은 지난 2008년 리먼 사태 때 연계된 은행들을 살리기 위해 50억 달러를 골드만삭스에 긴급 투자해 자본 조달을 도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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