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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 좋아라]치매 노인 구한 관심
2023-03-26 13:10 사회

이 뉴스 좋아라입니다.

식당 밖을 서성이던 할머니가 조용히 들어와 앉습니다.

주문도 하지 않고 허공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식당 주인이 국밥을 가져다 줬는데도 멍하니 있는 할머니.

결국 손에 수저까지 쥐어주니 한 술 뜨기 시작합니다.

경찰들도 할머니가 이상해 보였는지 계속 쳐다 보죠, 그런데 이 경찰들, 5분도 채 되지 않아 돌아옵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치매 노인의 인상착의를 파악해 다시 식당을 찾은 겁니다.

[이용훈 / 대구 서도지구대 경사]
"인상 착의가 점박이 마후라라고 돼 있었어요. 다른 옷들도 있었는데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점박이 마후라가 딱 눈에 띄어가지고 그걸 보고 확신을 하게 됐죠."

내쫓기는 커녕 국밥을 내준 식당 주인의 관심과 경찰의 눈썰미 덕분에 할머니는 무사히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

[식당 주인]
"국밥집이잖아. 말 그대로 국밥집은 한 가족처럼 식구들처럼 잘 지내요 손님들한테도. 요새는 세상이 너무 야박하잖아. 우리는 그런 뜻은 없고 항상 한 가족처럼 이모들이 잘 챙겨줘요."

누리꾼들은 "남일 같지 않다" 라며 경찰과 식당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는데요.

어떤 일도, 나에게도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서로 더 보듬어줄 수 있는 사회가 될 겁니다.

경찰과 식당 주인 분, 모두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뉴스 좋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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