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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쓰고 흉기 강도…하루 만에 검거
2024-05-02 19:23 사회

[앵커]
헬멧을 쓰고 금은방으로 들어가는 남성, 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금품을 훔쳐 달아납니다. 

경찰은 CCTV로 추적해 모텔에 숨어있던 범인을 잡았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헬멧을 쓴 남성이 금은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얼마 안돼 금은방 업주가 다급히 뛰어나와 기를 쓰고 막아보지만, 남성은 이를 뿌리친 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납니다.

춘천 도심의 한 금은방에 강도가 들어온 건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업주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업주는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금은방 업주]
"키 큰 놈이 들어와 가지고 꼼짝 말라고 그러더라고… 흉기를 나한테 하는 걸 왼손으로 잡았지. 잡아서 손이 다 나갔지."

범인은 이곳에 머무르다 금은방 내부 상황을 살핀 뒤 곧바로 들어가 강도 짓을 벌였는데요.

범행시간은 1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섰고, 하루 만인 오늘 오전 모텔에 숨어있던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았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강도사건에 상인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인근 가게 사장]
"공포스러웠죠. 여기 금은방 사장님은 손수건 감아서 손을 덜덜 떨고 피를 흘리면서 나오셨거든. 다 무서워했죠."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경찰은 CCTV에 범행이 포착됐다며 혐의 입증엔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장물 처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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