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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용맹”…동네 지키는 반려견 순찰대
2024-05-05 19:57 사회

[앵커]
작고 귀여운 외모에 당찬 모습, 반려견 순찰대로 활약 중인 호두가 요즘 화제입니다. 

서울에서만 1천 4백마리의 반려견 순찰대가 시민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반려견 순찰대라고 적힌 형광색 조끼를 입은 3살 포메라니안 강아지 호두, 지난달 20일 부터 서울 성동구 반려견 순찰대로 선발돼 활약 중입니다.

견주와 함께 수시로 산책하며 망가진 시설이나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이 있으면 경찰 등에 신고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작은 체구, 귀여운 외모지만 당찬 모습에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엄호상 / 호두 견주]
"반려견 순찰대 옷을 입은 강아지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요. 사회 안전을 책임지는 그런 봉사활동이더라고요. 호두와 함께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취지가 괜찮다고 생각해서…"

서울 성동구에선 호두를 비롯해 반려견 순찰대 46개 팀이 활약 중입니다. 

[현장음]
"엄마 여기 버릴 게."

[김규린 / 존 견주]
"쓰레기는 거의 한 봉지 이상씩은 나오는 것 같아요."

강북구에서 활약 중인 깡치는 지난달 길에 쓰러진 주취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곽동현 / 깡치 견주]
"어떤 남성분께서 건물 입구에서 이렇게 앉아서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112에 신고를 해서…"

지난 2022년 시작된 반려견 순찰대는 주인의 명령을 잘 따르고 낯선 사람이 다가와도 침착하게 행동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백여 건의 경찰 신고, 2천2백여 건의 생활불편 신고를 했습니다. 

서울에서만 반려견 순찰대 1천424팀이 현재 활동 중인데 상시 모집을 통해 2천 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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