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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국대떡볶이 대표 “가루 될 준비됐다”
2019-09-30 17:13 정치 데스크

#국대떡볶이 대표 "가루 될 준비됐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6일 떡볶이를 먹고 나서 찍은 인증샷입니다.

앞서 같은 당 김재원 의원도 배달시킨 떡볶이 사진을 올리며 홍보에 나섰었죠.

SNS로 연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있는 떡볶이 업체 대표를 응원하는 의미로 올린 겁니다.

해당 떡볶이 업체 대표 김상현 씨가 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김 씨가 문 대통령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노이즈마케팅을 노렸다"는 게 요지인데요.

김 대표는 이 소식을 전하며 "나는 가루가 될 준비가 됐다" "더욱 일어나겠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채널A와의 인터뷰 때도 이렇게 말했었는데요.

[김상현 / 국대떡볶이 대표](지난 25일)
"저는 원래 정치에 관심이 없었어요. 근데 문재인 정권이 들어오고 보면서 국익과 전혀 관계없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위기의식을 느끼게 됐죠."

"전화를 하자마자 욕설을…소리를 크게 지르시면서 욕설을 하시는 경우가 많고요. 그래도 감사하게도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매출은 올랐어요."

대표가 정치적 소신을 뚜렷이 밝힌 만큼 일부에선 해당 브랜드 떡볶이의 불매운동까지 벌어진 상황이지만, 김 대표는 오늘 오전에도 SNS를 통해 매출성장률을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조국 소용돌이' 속 돌아온 국감

문희상 국회의장실에 모처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한 데 모였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 속에 어색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싸움을 말려야 되는 입장에서 싸움을 돋우는 것 같이 되더라고. 그래서 여기서 모두발언 없이 하려고요."

"그래도 오셨으니까… 사진 하나 찍읍시다. 이리 오세요. 그래도 어떡해"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감기가 걸리셨어요? (오신환 의원 향해) 우리도 손잡아요."

국회는 다음 달 2일부터 국정감사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조국 장관 사태로 여야는 서로 다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쟁보다는 선의의 정책 경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일하는 국회 모습 만드는데 노력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이 중에 제일 좋은 국감은 검찰 개혁 국감이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금 사실상 국정감사가 무력화되고 있습니다. 왜냐. 여당 측에서 국정감사의 주요 증인 채택을 모두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감을 무력화하는 '증인 철벽방어'를 걷어내라. 이제는 국감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을 가진 채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가 올해는 '조국'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생 촛불엔 "1% 뿐" 이라더니…

"부러우면 지는 거다"

손혜원 무소속 의원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검찰청 앞 집회 보도 사진도 함께 올렸는데요.

야당 일부에서 집회 참가자 숫자를 과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렇게 답한 겁니다.

"200만이다". "아니다 5만이다"
참가자 숫자 논란에 민주당 지도부에선 이런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자유한국당이 집회 <참가자 숫자로 논란>을 벌이는 것은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짓밟는 것>입니다. 100만이든 200만이든 중요한 것은…"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숫자의 외피에 집착하지 말고 촛불의 진실을 직시하길 바랍니다."

촛불의 갯수가 곧 여론을 반영하는 만큼 누군가가 그 숫자를 과장해서도, 축소해서도 안 되겠죠.

민주당은 '참가자 숫자' 논란이 "뜻을 왜곡한다"고 지적했지만, 불과 열흘 전엔 어땠습니까.

[설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20일/ YTN라디오)
"대학생들이 조국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2만 명 정원 중에서 한 200명 정도 나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2만 명 중에 200명이면 1%인가요. 참여 안 한 사람들 엄청나게 많고…"

대학생 촛불은 1% 뿐이라는 민주당 최고위원의 이 말.

이 당시 민주당 또한 대학생들이 들고 나온 촛불의 갯수만 세고, 그 뜻은 외면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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