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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서 6천 4백 명 입국…접촉 잦은 제주도 ‘비상’
2020-01-27 19:30 사회

행방이 묘연해 더 불안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봉쇄하기 직전에 떠나 국내에 입국한 우한시 중국인 거주민 6천여 명입니다.

특히 이들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가 비상 상태입니다.

공국진 기자가 제주시민들의 불안감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공항 입국장이 마스크를 쓴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중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입니다.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달리 비자가 없어도 중국인 입국을 허용하다보니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2명이 중국인이었습니다.

주민들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김정숙 / 제주시]
"너무나 불안하죠. 그래서 지금 외출도 자제하고. (다른 곳에 있는 애들에게) 오지 말아라, 이렇게 당부하고."

설 연휴기간 중 제주도에서도 환자가 나왔다는 소문이 확산되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헛소문에 현혹되지 말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는 24시간 감시체계에 들어갔습니다.

[제주도 관계자]
"재난 문자 발송하고, 전광판 들어가고, 버스 시스템 활용해 가지고 계속 홍보를 하고 있죠. 중국인들이 증상이 있으면 신고는 해요."

우한이 봉쇄되기 전 주민 5백만 명이 도시를 빠져나간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상당수 주민은 이미 중국 밖으로 출국했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항공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태국과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한국에도 6천 명이 넘는 우한시 주민들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한 겁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제주 등 유명 관광지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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