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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총선 전날 여직원 성폭행
2020-04-24 19:36 뉴스A

서울시청에서도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동료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총선 전날 벌어진 일입니다.

남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에 있는 모텔에서 성폭행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되던 지난 15일 오후.

전날 밤 동료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피해 여성이 선배인 남성 직원에게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모텔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온 피해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신고가 떨어지고 현장에 가봤을 때 (모텔이) 우리 관내도 아니고 그분 집만 여기지. 그래 가지고 아마 고소가 된 것 같아요."

알고 보니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은 서울시 직원이었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알게된 서울시는 남성을 다른 부서로 발령냈습니다.

[ 서울시 관계자 ]
"수사기관에서 저희한테 수사개시가 통보됐다라고 오지 않았을 뿐더러 가해자라고 지목되는 분에게도 수사기관의 연락이 없었던 상황이었던 거죠"

서울시는 남성과 피해 여성 등이 가진 지난 14일 저녁 자리는 공식적인 회식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지인들간의 술자리였다는 겁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일 강조하는 가운데, 총선을 앞둔 날 술을 마신 서울시 직원이 성폭행 사건을 일으켜 기강 해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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