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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페인의 4배 확진…뉴욕주, 270만 명 감염 우려
2020-04-24 19:47 뉴스A

미국 코로나 19 확진자가 87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세계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엄청난 숫자입니다.

더 충격적인 건, 뉴욕주 주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검사를 해보니 약 14%가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수치대로라면 뉴욕주에만 감염자가 270만 명에 이른다는 겁니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미국상황,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호텔 앞에 놓인 검은 가방들.

코로나19 대책 촉구를 위해 가짜로 만든 시신 가방이 동원된 겁니다.

[시위 참가자]
"무능하고 병든 대통령 때문에 수천 명의 사람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7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뉴욕주에선 주민 3천 명을 검사한 결과, 약 14%가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 뉴욕주지사]
"13.9%가 코로나19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수치를 뉴욕주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270만 명이 이미 감염된 뒤 면역력이 생겼다는 겁니다.

아울러 이 검사대로라면 뉴욕주 감염자 수는 공식 집계의 10배에 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소독제 주입 검토를 언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소독제를) 몸 속에 주입하거나 폐를 청소하는 방법으로 할 수 있을까요?"

SNS에선 소독제 등을 입으로 집어넣는 사진과 함께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업 대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는 442만 건을 넘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5주 동안 미국 노동 인구 6명 중 1명꼴로 일자리를 잃은 셈입니다.

[미국 실직자]
"완전히 미쳤습니다.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집세를 낼 수 없고, 아이들을 위한 식료품조차 살 수 없어요."

그러자 미 의회는 직원 고용 지원 등을 위해 약 598조 원 규모의 예산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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