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를 보면 대통령이 백신 안정성을 홍보하기 위해 먼저 맞는 경우도 있고, 나이에 맞춰서 일반 국민과 같은 순서로 맞는 경우도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당국이 정한 순서에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전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를 올 상반기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정부가 정해 놓은 접종 순서에 따라 백신을 맞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정부는 우선접종 대상을 분류해 접종 순서를 정해뒀습니다.
이 순서에 따르면 만 67세인 문 대통령은 요양병원의 고령 환자, 코로나19 의료진 등에 이은 4순위로 상반기에 접종하게 됩니다.
어떤 백신을 맞을지는 정해놓지 않았고, 수급 상황에 맞출 예정입니다.
다만 청와대는 백신 안전성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 할 경우 대통령이 먼저 맞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정상들이 백신 불신을 없애기 위해 1호 접종을 자처하거나 접종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1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모습을 대중에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1호 접종자'로 나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지난해)]
"저를 위한 접종이지만 모두의 건강을 위한 큰 걸음입니다. 가서 백신을 맞으세요."
문 대통령이 접종 순서에 따라 백신을 맞을 경우, 국무총리를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도 순서에 따른 접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