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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차량 빠지고 주택 삼키고…세계 곳곳 싱크홀 피해
2021-06-16 19:56 국제

인도에서 땅에 구멍이 생기면서 자동차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멕시코와 중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 뭄바이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이 앞부분부터 서서히 사라집니다.

[현장음]
"세상에!"

땅 속 큰 구멍은 결국 차량을 집어삼키고 높게 차오른 물에서 거품만 솟아올라옵니다.

다행히 차량 안에 탑승자는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깜짝 놀라 달려온 차주는 손 쓸 틈 없이 차량을 잃어버렸습니다.

땅 속 13m 아래로 사라진 차량은 물을 퍼낸 뒤 중장비로 견인됐습니다.

[현장음]
"아주 좋아, 아주 좋아."

차량이 빨려들어간 곳은 과거 우물이 있었던 자리.

그 위에 아스팔트를 덮었지만 지난달부터 몬순 영향으로 비가 집중되자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차로에 들어선 차량이 갑자기 사라집니다.

중국 장시성에서도 최근 내린 비의 영향으로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차량에서 빠져나온 운전자는 행인들의 도움으로 구출됐습니다.

멕시코 들판에서 주변을 삼키며 면적을 넓히던 싱크홀은 주택마저 집어삼켰습니다.

싱크홀을 채우고 있는 지하수의 침식작용은 멈추지 않고 가장자리 균열을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당국은 싱크홀 피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nine@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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