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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방역망 통제 벗어나면…“확진자 최대 6400명 경고”
2021-08-23 19:17 뉴스A

서울대 의대의 연구 결과 확진자 폭증을 막는 열쇠는, 넓고 보편적인 거리두기가 아니라, 방역망 관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와 접촉자들을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죠.

정부가 방역망 관리를 놓치면 하루 최대 64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도 냈습니다.

이어서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학조사관들이 쉴 새 없이 전화를 돌립니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살펴보고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을 분석합니다.

[현장음]
"동시간대 확진자는 이쪽 테이블에 앉으셨다고 하는데…. "

CCTV와 씨름하며 접촉자들을 찾아내지만, 감염경로를 못 찾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김진순/ 서울 성북구 보건소 역학조사관]
"본인이 증상이 있어서 검사했는데 확진이 나오고…본인이 어디서 접촉이 됐는지 역학조사 하는데도 못 찾아내는 경우도 있어요."

실제 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비율이 7월 마지막 주 42.1%에서 지난주 35.6%로 떨어졌습니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을 뜻하는 건데, 이 수치가 낮아지면 방역망 통제를 벗어난 숨은 감염자들이 늘었다는 겁니다.

서울대 연구진은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 30%면 1주일 후 일일 확진자 수가 최대 2000명, 20%까지 떨어지면 일일 확진자가 3500명에서 최대 6400명까지 폭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황승식 /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역학조사 담당 인력들을 대폭 확충해야만 되고요. 그리고 현재 다른 나라에 비해서 활용이 더딘 IT 기술을 활용해서 방역망의 관리 비율을 높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전파속도가 빠른 델타변이의 확산도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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