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도 코로나 위험도를 전국 '매우 높음'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결국 정부가 일상회복 2단계로 전환을 미루고 1단계를 4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사적모임 인원을 다시 제한하는 것도 검토중입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시작되고 단 4주 만에 위중증 환자는 두 배 넘게 사망자는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비상계획 기준인 75%를 넘어서면서 방역당국은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넉달 만에 특별방역점검 회의를 열고 일상회복 1단계를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발언]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자 합니다."
대신 4주 동안 추가접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정해 다음 달 20일부터는 유효기간이 지난 방역 패스는 사용할 수 없게 했습니다.
18세 이상 추가접종 간격도 접종 완료 후 5개월로 단축합니다.
식당과 카페에서의 사적 모임과 미접종자 인원 제한 등은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민생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사회적 의견을 좀 더 수렴할 필요가 있어 추가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밟도록 결정하였습니다. "
하지만 병상 대기자가 하루 천 명이 넘는 상황에서 정부의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백신 접종으로 인해서 전파 차단을 기대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렇게 올라갈 때까지 도대체 기다릴 수 있는 여력이 있겠는가. "
정부는 먹는 치료제 40만여 명 분의 선구매를 추진해 올해부터 사용할 수 있게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 이태희
• 황규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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