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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이동식 발사대 발사’ 첫 확인…킬체인에 걸림돌
2022-03-27 19:30 국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북한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랐죠.

특히 이번에 눈여겨 볼 게 이동식 발사대에서 직접 쐈다는 건대요,

북한이 도발을 할 때 자칫 우리가 대응할 잠시의 ‘틈’도 없을까, 두렵습니다.

왜 그런지 박수유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격납고에서 발사장으로 옮겨진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대에 실린 채 수직으로 세워지자 지지대가 자동으로 내려와 땅에 닿습니다.

화염을 이동식 발사대 반대쪽으로 내뿜도록 화염유도장치를 붙여 차량의 손상을 막았고 하단을 4개의 지지대로 단단히 고정해 진동을 견디도록 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탄도미사일의 화염이 차량에 직접적으로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구조물들이 잘 설계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4년 4개월 전 이동식 발사대로 미사일을 옮기기만 하고, 차량을 치운채 별도의 지상 거치대 위에서 발사했던 화성 15형 때와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지금까지는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에서 ICBM을 직접 쏠 수 있는 기술은 없다고 평가돼왔습니다.

[정의용 /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2019년 11월)]
"(북한이) ICBM은 TEL(이동식 발사대)로 발사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술적으로."

하지만 이번 ICBM 미사일에서 보여준 이동식 발사 기술의 진전은 미리 보고 먼저 타격한다는 우리 군의 킬체인 전략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까지 터득했는지는 불확실합니다.

북한이 이번에도 고각 발사를 고집했지만, 정상 각도에선 비스듬히 진입해야 하는 탄두가 작은 오차에도 대기권에서 튕겨나갈 수 있습니다.

결국 정상 각도로 발사해봐야 북한의 기술력을 검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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